My Favorite Music/^^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라흐마니노프/피아노 협주곡 3번 Op. 30 - 블라디미르 호로비츠(피아노) 알버트 코츠(지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만짜 2016. 8. 20. 01:00

 

 

 

 

 

 

 

 

 

 

Sergei Rachmaninoff (1873~1943)
Piano Concerto No. 3 in D minor, Op. 30

 

 

 

  1. Allegro ma non tanto (14'29")

 

  2. Intermezzo: Adagio (08'06")

 

  3. Finale: Alla breve (11'16")

 
 
 

1 ~ 3 순으로 연속듣기 

 
  
Vladimir Horowitz, piano
Albert Coates, cond
London Symphony Orchestra
Recorded: 1930
Original restoration and analogue transfer by EMI (1960s)

 



 

1909년, 라흐마니노프는 처음으로 미국을 연주여행했는데,
그 당시의 프로그램에 신작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이 포함되어 있었다.
완전히 성숙한 멜로디 스타일, 풍부하면서도 변화무쌍한
오케스트라의 사용법, 그리고 큰 스케일의 구조에 대한
상당한 확신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초연은 발터 담로쉬의 지위로 11월 28일 뉴욕의 뉴 시어터에서 있었다.
1910년 1월엔 카네기 홀에서 구스타프 말러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과 이 작품을 협연했다.
제3번 협주곡은 모든 면에서 제2번 협주곡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피아니스트에겐 난곡 중 난곡으로 알려진
이 작품에서 선율미는 내적으로 투영되어
제2번만큼 뚜렷이 드러나지는 않고 있다.

이 작품의 제1악장이 영화 '샤인(Shine)'에서 OST로 실제
연주됨으로써 이 영화를 더욱 감동적으로 만들었고
그 덕분에 더 유명해진 작품이기도 하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특히 연주가 까다롭기로도 유명하다.
이 곡을 들은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루빈슈타인은 장대한 길이와
테크닉적인 어려움에 대해 조크를 던지면서
'코끼리 협주곡(Elephant Concerto)‘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은 그의 고국 러시아의
깊은 우수와 멜랑콜리, 특히 라흐마니노프가 사랑했던 이바노브카
숲속의 자연풍경을 느껴볼 수 있는 곡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 작품은 미국 피아니스트이자 친구인
조셉 호프만(Joseph Hoffmann)에게 헌정되었다.

 

 
 
 
제1악장 : Allegro ma non troppo
아름답고 향수를 느끼게 하는 1악장 첫 주제는 너무도 명백하게
러시아적이어서 실제로 민요같이 느껴진다.
"만약 이 주제를 작곡하는 데 있어 어떤 계획이 있었다면,
나는 오직 소리만을 생각했을 것이다. 나는 가수가 멜로디를 노래하듯
피아노로 멜로디를 노래하고 싶었다"고 작곡자 자신이 설명했다는 부분이다.

카덴짜는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이지만, 두 종류가 있고,
어느 것이나 제2주제에 의하고 있으나, 하나는
극히 비르투오조적인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약간 평범한 것이다.
이 뒤의 재현부는 전례처럼 거의 재현답지 않고,
제2주제도 없기 때문에 오히려 카덴짜 뒤의 코다같은 느낌을 준다.

제2악장 : Adagio A장조 4/4박자.
간주곡(intermezzo)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변주곡 형식에 의한 3부 형식.
현에 암시된 악상이 하나의 주제가 되어 오보에로 노래된다.

이것이 하강음형으로 끝나면 3잇단음으로
구성된 랩소딕한 악상으로 피아노가 가담하여
D-flat장조로 바뀌어 주제를 로멘틱하게 다룬다.

이윽고 아라베스크 음형을 거쳐 짧은 카덴차가 있고,
다시 주제를 변주하는 악상이 피아노로 진행된다.

제3악장 : Alla breve - Lento
제2악장과는 대조적으로 먼저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화음
연속의 연주에 뒤이어 피아노가 3잇단음표에 의해 시작한다.

제2 테마는 피아노가 연주하며 얼마 후 빠른 리듬이 가라앉게 된다.
피아노의 경과구는 다음에 등장하는 코다의
힘차고 빠른 템포를 준비하는 듯이 연주된다.
이같이 하여 웅장하고 화려한 이 악구는 끝난다.

마지막 재현부는 형식대로의 제시부와 요소가
그 차례로 재현하나, 제 2주제는 F장조로 다루어진다.
비바체의 패시지와 그 다음의 짧은 카덴짜가 있는 후,
코다에 들어가는데, 코다는 D장조, 6/4박자,
비바치시모의 대규모적인 것이다.

몰토 마르카토로 피아노가 호쾌한 악상을 전개하여,
알레그란도로부터 마지막은 셋잇단음으로 계속 돌진하여
프레스토가 되어 마무리짓는 듯한 센 연주로 곡을 맺는다.
< 곽근수님 해설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