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베토벤/피아노 협주곡 3번 Op. 37 - 마우리치오 폴리니(피아노) 칼 뵘(지휘) 비엔나 필하모니카

로만짜 2015. 11. 1. 01:00

 

 

 

 

 

 

 

 

  

 

L.V. Beethoven (1770~1827)
Piano Concerto No. 3 in C minor, Op. 37

 

 

 

  1. Allegro con brio (15'53")
                                Cadenza – Beethoven
 

  2. Largo (09'37")

 

  3. Rondo. Allegro (09'14") 

 

 

2,3,1 순으로 연속듣기
 
 
Maurizio Pollini, piano
Karl Bohm, cond
Wiener Philharmoniker
Recorded: 1978
  
 
  
베토벤이 세 번째 피아노 협주곡 c단조를
완성한 것은 1800년경이다.
제1번 C 장조 작품 15가 완성된 지 2년 후의 일이다.

고심한 끝에 태어난 이 협주곡에 대한
자신감으로 베토벤 스스로도 관심이 컸다고 한다.

그가 라이프지히의 출 판업자 호프마이스터에게
보낸 편지에서,“호프마이스터씨, 나는 작품15와 19의
협주곡이 최상의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보다 훨씬 뛰어나 작품 을 이 다음
연주회를 위해 간직하고 있습니다.”라고
쓰고 있는데, 이 편지에서 말하는
'훨씬 뛰어난 작품'이 바로 c단조 협주곡이다.

그리고 '이 다음 연주 회'라고 쓴 그 연주회는
1803년 4월 5일 빈의 안 데어 극장에서 열렸고
베토벤 의 작품만으로 열린 그 날 연주회에서는
교향곡 제1번이 재연(再演)되고,

교향 곡 제2번과 오라토리오
'감람산 위의 그리스도'가 초연됐다.
그 때, 이 작품도 베토벤 자신의 피아노 연주로 초연되었다.
 

그날 밤 빈의 청중들은 전혀 새롭게 태어난 베토벤의
'숨겨진 개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은 피아노 협주곡에서 처음으로
베토벤의 개성이 나타난 작품이며
모차르트의 c단조 협주곡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웅대한 구성에 피아노와 관현악이 대등한
위치에서 대립하게 되어 그야말로 협주곡다운
면모를 갖추게 된 작품인 것이다.

베토벤이 쓴 단 하나의 단조로 된 협주곡이지만
조성에서 오는 어두운 그림자는 없고,
오히려 젊은 기백에 찬 베에토벤의
건강 한 모습을 엿보게 할 정도로 밝은 곡이다.

남성적이고 활달한 제1, 제3악장에 끼어
기도하듯 명상적이며 유연한 서정이 감도는
제2악장이 특히 아름답다. 이 작품은
프로이센의 루이 페르디난트 왕자에게 헌정되었다.

그 역시 뛰어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서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듣고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이런 인연으로 이 곡이 그에게 헌정되었다.
<곽근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