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밀하게 말하자면 죽음은 우리 삶의 최종 목적이므로, 저는 지난 몇년 동안 인간의 이 진정한 최상의 벗과 친숙하게 되었으며,
따라서 죽음의 이미지는 저에게 더이상 섬뜩한 모습을 전혀 띄지 않을 뿐만 아니라, 참으로 매우 아늑한 위안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저에게 기꺼이 행운을 허락하셔서 죽음을 우리의 진정한 축복을 여는 열쇠로 알아볼 기회를 주셨으니
저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늘 잠자리에 들 때마다 내가 지금 젊기는 하지만 혹시 더 이상 다른 날을 보지 못하는 건 아닐까 깊이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저를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어느 누구도, 제가 사람들과 어울릴 때 침울하거나 슬픈 기색을 띈다고는 말하지 못할 겁니다.
저는 그 축복에 대하여 매일 창조주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곁의 모든 사람들에게 그 축복이 함게 하기를 바랍니다. - 모차르트가 31살 때 아버지에게 쓴 편지 가운데 -
W. A. Mozart: Maurerische Trauermusik (Masonic Funeral Music), K 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