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 Mozart(1756~1791) Symphony No. 36 in C major, K.425 'Linz'
빈 거주 이듬해인 1782년 여름 부인과 함께 고향 잘쯔부르크를 방문한 모짜르트는 돌아오는 길에 중간 지점인 린쯔에 머물게 되었다. 여기서 그곳 극장의 음악회를 위한 작품을 청탁받고 단 4일이란 짧은 기간에 놀라운 속필로 완성해 화제가 된 교향곡이다.
이 작품은 하이든적 수법인 제1악장에 유연한 서두가 붙어져 있으나 전체적으로 모짜르트다운 우아한 기품과 활기와 정열이 넘친다.
41번 주피터가 초월의 음악이라고 한다면 36번린츠는 생명의 음악이라고 부르고 싶다. 순전히 음악적 파워면에서 본다면 린츠에 필적 할 수 있는 곡은 아마도 베토벤의 5번 정도 밖에는 들 수 없을 것이다.
모짜르트 음악의 본질적 특질 중에서 '폭발적으로 분출하는 생명의 힘'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우리는 이 곡을 듣고 분명히 그런 생명력을 느끼게 된다. 린츠는 모차르트의 음악은 주로 조용하고 달콤하다라는 일반의 날조된 편견을 완전히 부수는 곡이다.
린츠의 음악적 힘은 베토벤과 같이 강압적이고 도취적인 힘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린츠 심포니는 그야말로 인간 모차르트, 거장 모차르트로서의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된 곡이다.
교향곡 장르만 놓고 한정해서 본다면 린츠 심포니를 예고하는 곡이 있는데 바로 35번 하프너 혹은 34번 심포니를 들 수 있다. <웹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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