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Dear Amadeus 기악곡

현악 4중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 D장조 K.136(125a) - 하겐사중주단

로만짜 2013. 10. 19. 00:30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Divertimento for string quartet in D major, K.136(125a)
 
   1. Allegro
   2. Andante.
   3. Presto
Hagen Quartett
Lukas Hagen, 1st violin
Rainer Schmidt. 2st violin
Veronika Hagan. viola(alto)
Clemens Hagan. cello
Rec. 1991
재생순서. 2 -3 -1 악장
 
모차르트 - 현악 4중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 D장조 K.136(125a)
모차르트의 세레나데류 작품은 성립 시기를 기준으로 대개 5기로 나누어진다. 이 곡(K.136)은 모차르트가 1771년 말에서 1774년 초까지 3년, 15세에서 18세 때까지의 3년의 제2기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시기는 모차르트가 두 번째 이탈리아 여행에서 돌아와 고향 잘츠부르크에 머무르며 작곡에 몰두하던 시기이며, 또한 차례의 이탈리아 여행을 계힉하던 시절이다. 이탈리아에서 받았던 다양한 영향, 혹은 잘츠부르크 음악에서 받은 느낌이 확실하게 들어나며 그의 풍성한 실험적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의 중간에 해당하는 1772년 초, 모차르트는 계속해서 세 곡의 디베르티멘토를 작곡하였다. 그것은 이 'D 장조K.136'을 비롯하여 'B♭장조 K.137'과 'F장조 K.138'의 세곡이다. 그런데 이 세곡의 악기 편성은 바이올린2, 비올라, 베이스(첼로1, 혹은 첼로1에 콘트라베이스1)로 되어있다. 이것은 현악 4중주나 5중주 편성으로 관악기를 사용하지 않거나 악장수가 3악장이라는 점에서 다른 디베르티멘토들과는 달랐다.
디베르티멘토라고 자필악보의 표제에 적혀있슴에도 이 곡(D 장조K.136)과 'F장조 K.138'의 작품은 관악기를 사용하지 않는 이탈리아식 서곡이라 부르는 것이 적당하다. 그러나 각 악기의 사용방법과 아티큘레이션과 같은 요소를 놓고 보면 독주적인 성격이 오히려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 무렵의 악곡의 명칭은 전혀 확정되어 있지 않았다. 요제프 하이든과 미하일 하이든의 작품에서는 4중주곡에 디베르티멘토라는 명칭을 붙히고 있었으며, 툭히 미하엘 하이든은 거의 모든 실내악곡에 디베르티멘토 혹은 노투르노라고 이름 붙히고 있다.
이 'D 장조K.136'을 비롯한 세곡은 미하엘 하이든의 노투르노에 가깝지만, 발상면에서는 이탈리아 서곡이나 4중주곡과도 확실히 연관되는 작품이다. 제1바이올린이 주도적인 역활을 수행한다는 점이나 발전부의 서법등은 모차르트가 미하엘 하이든에게 배운것임이 분명하다. 작곡시기는 1772년 1~3월 사이에 잘츠부르크에서 작곡되었다.
세레나네, 카사치온, 노투르노, 디베르티멘토와 행진곡 개설
18세기에 작곡된 상당수의 기악곡들 가운데 세레나네, 카사치온, 노투르노, 디베르티멘토와 같은 곡들이 있다. 이들은 명칭은 다양하지만 대개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하나의 쟝르로 다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사교음악, 오락음악이라고 불리는 이들 작품에서는 심각한 내용, 지나치게 격렬한 표현, 어두운 분위기를 피하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 이런 류의 음악 대다수가 부유한 귀족에 대한 존경을 나타내거나, 행사를 축하하기 위한 것이지만, 그렇다고 음악의 질이 떨어진다고는 할 수 없다.
소나타나 교향곡에 비해 악장수가 많으며, 각 악장은 빠르기에 따라 대조를 이루도록 배열된다. 악기 편성은 독주, 3중주,4중주에서 오케스트라까지 그 폭이 넓기 때문에 명확하게 규정할 수는 없다. 그런데 이 각기의 명칭들은 미묘하게 다른 의미을 지니고 있으며 이 쟝르의 모차르트 작품에서도 보면 각 명칭마다 어느 정도 특징을 지니고 있다.
디베르티멘토는 '즐기다.' '기분 전환하다.'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divertire'에서 유래하며 세레나데에 비해솔로편성(실내악 편성이나 독주곡)이 많다. 1802년에 출판된 코흐리 음악사전에는 디베르티멘토가 실내악 편성이라고 적고 있으나 반드시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다. 위에서의 설명처럼 세레나네, 카사치온, 노투르노, 디베르티멘토등은 귀족들을 위한사교, 오락, 행사음악, 다 악장 편성이 많은 공통점을 가지며 구분이 확실치 않치만 일반적으로 디베르티멘토는 실내악적이며 실내에서의 행사등에 사용된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세레나데는 원래 밤메 연인이 있는 창가에서 부르는 노래인데, 여기서 파생되어 지위가 높은 사람을 축하하거나 존경을 나타내기 위해 작곡되는 대규모의 극적인 성악곡이나 같은 목적을 지닌 기악곡이 있다. 여기서 다루어지는 기악곡으로서의 세레나네는 3악장에서 10악장에 이를 만큼 악장 수가 일정치 않으며, 첫 악장, 느린 악장, 마지막 악장처럼 교향곡의 일부를 연상시키는 악장을 틀로 하여 복수(많게는 3개)의 협주곡 악장, 복수의 미뉴에트 악장이 포함된다. 또한 이 세레나데는 원칙적으로 야외에서 연주되는 것으로, 부득이하게 몇가지 제약을 지닌다.
먼저 음이 분명하게 들리도록 단순한 유니즌, 화성적 악구가 많다는 점이다. 모차르트의 오케스트라 세레나데의 대표작으로는 잘츠부르크 대학 예비 과정 수료에서 연주된 '피날 무지크'를 들 수 있는데, 이 곡은 먼저 대주교의 여름 궁전에서 연주하고 이어 대학안에서 연주된다. 그 사이 연주자들은 행진곡을 연주하면서 시내를 이동하는 것이다. 따라서 연주하기 힘든 팀파니는 빼며 저음 현악기도 마차에서 연주하는 작은 콘트라베이스를 사용한다.
모차르트의 관악 세레나데는 빈에서 당시 유행하던 하르모니무지크(관악합주)를 반영하고 있다. 노투르노, 나하트 무지크.카사치온이라는 명칭도 세레나데와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지만, 모차르트의 노투르노에는 다른 명칭의 곡과는 달리하나 이상의 오케스트라를 사용하라고 지정된다.
모차르트의 행진곡에는 거의가 세레나데나 디베르티멘토를 위해 씌여 졌다. 즉 이런 쟝르의 작품에서는 처음과 끝에 행진곡을 붙히는 관습이 있었으며, 특히 세레나데나 카사치온은 밖에서 연주되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어떤 세레나데에 어떤 행진곡이 붙혀지는 지는 특별히 지정하는 경우를 빼고는 작곡연대, 조성, 악기법, 그리고 모차르트가 남긴 편지내용을 보고 유추하는 것이 보통이다. 신 전집의 행진곡과 세레나데의 조합(k.62 → k.100 세레나데, K.189 →K.185 세레나데, K.215 →K.204세레나데, K.237 →K.203 세레나데, K.249 →K.250세레나데, K.335 → K.320 세레나데)
카시치온의 어원은 '카사-큰북'이나 '가서-길 거리'에서 유래한다고 하지만 확실치는 않다. 여기서 말하는 카사치온은 실외에서 연주되는 두개 이상의 미뉴에트를 지닌 다악장짜리 기악곡이다. 모찰르트는 1770년 8월 4일, 볼로냐 에서 부친 편지에서 K.63, K.99. K.100의 세곡을 카사치온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것을 근거로 신 전집에서 '세개의 카시치온'으로 간행된 근거가 된다. K.100은 모차르트가 아닌 누군가에 의해 써넣은 명칭에 따라 세레나네라고 부르고 있었고, 이런 쟝르의 음악은 명칭이 엄밀한 규정이나 연관을 지니지 않기 때문에 이 세곡의 카사치온도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단정할 수는 없지만 디베르티멘토와는 달리 세레나데와 함께 실외에서 연주되는 성격이 조금 짙다고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