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 피아노 3중주곡 제4번 B♭장조 Op.11 '가젠하우어 (거리의 노래)'
이 3중주곡이 '거리의 노래'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것은 제3악장 변주곡 주제가 요제프 바이클의 오페라의 한 절로, 당시 빈 거리에서 사람들이 즐겨 불렀던 노래에서 유래한 것이다. 체르니는 베토벤이 이 마지막 악장을 가장 만족스러워 하지 않았다고 전한다. 주제는 바이글(Joseph Weigl, 1766~1846)의 오페라 [해적, Der Korser(1797년 10월 5일 빈에서 초연)]에서 나오는 3중창 '내가 약속하기 이전에'에 의한 것으로, 이 것으로 이 곡의 작곡 연대가 확실해 진다. 이 3악장은 주제와 9개의 변주와 코다로 이루어진다.
이 곡은 베토벤이 초기에 다양하게 시도했던 일련의 관악기 작품중의 하나이다. 베토벤은 초기에 매우 야심적인 작품을 써서 보수적인 사람들을 놀라게도 했지만 이 작품은 당시의 일반 청중을 즐겁게 해주었던 것으로 보이며, 특히 유장한 정서적 흐름이 호감을 샀던 것 같다. 베토벤의 제자였던 체르니는 이 곡은 베토벤이 어떤 클라리넷 주자의 의뢰로 작곡한 것이며, 일반적인 견해에 의하면 이 클라리넷 주자는 베어(Josef Beer, 1744~1812)였다고 한다.
1797년 작곡되어 툰(Thun) 백작부인 마리아 빌헤미네(Maria Wilhelmine, 1744~1800)에게 헌정되었다. 훗날 베토벤의 가장 중요한 후원자가 되었던 리히노프스키 후작 부인과 라주모프스키 백작부인은 모두 이 툰 백작부인의 딸이며, 이전에 모차르트, 하이든, 글룩도 후원했던 음악 애호가이다. 자필악보는 분실되었으며 1798년 10월 빈의 '모로 사'에서 출판되었으며, 같은 달 '비너 차이틍'에 신간 광고가 실렸다.
디터 클뢰커(1937 ~ . 독일)
이 곡의 서정성으로 인해 특히 많은 녹음이 이루어진 곡.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클라리네넷 주자 디터 클뢰커에 의미를 두고 선정해봅니다. 디터 클뢰처럼 많은 클리리넷 곡들은 발굴 연주, 음반을 남긴 연주자는 그리 많치는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플루티스트 페터-루카스 그라프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목관주자의 한 사람이다.
디터 클뢰커는 1937년 독일 출생의 클라리넷 주자로서 1960년대 초에 뛰어난 14인의 솔리스트로 구성된 '콘솔티움 클라시쿰 Consortium Classicum'을 결성하여 리더로서 수많은 연주활동과 레코딩등 왕성한 활동을 통해 수준높은 앙상블을 보여주며 바로크, 고전, 초기 낭만파의 실내악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