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 기악곡

비발디/첼로 협주곡 RV 424 - 피터 비스펠베이(vc), 프로릴레기움 앙상블

로만짜 2013. 1. 9. 01:00
 
 
비스펠베이가 남긴 걸작 녹음 '비발디.첼로 소나타'에 이어 섬세하고 고악기 특유의 담백하게 연주된 비발디의 협주곡집. 프로릴레기움의 민첩하고 유연한 앙상블과 어우러지는 비스펠베이의 연주는 잘잡힌 균형감과 섬세한 표현이 돋보인다.
음악이 주는 아름다움에는 감미롭고 서정적인 아름다움도 있겠지만, 바로크 음악의 정돈되고 폴리포닉한 구성과 형식, 리듬들은 원시적인 생명감과 역동성을 느끼게 한다. 더우기 고악기로 연주된 이  음반은 담백한 음향의 고악기들의 앙상블이 어울어져, 신비감을 더하고 과장없는 단정하고 우아한 품위를 느끼게 한다.
아래 이 연주에 사용된 악기들을 정리하며(사진 파일, 텍스트로 정리하자니 번거로워 앨범내지의 그림을 옮김), 이런 고악기들로 연주된 음반들을 접할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몇십년을 지나 2,3백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악기로 현시대에 연주된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기만 하다.
비스펠베이가 남긴 걸작 녹음 '비발디. 첼로 소나타'에 이어 섬세하고 고악기 특유의 담백하게 연주된 비발디의 협주곡집. 프로릴레기움 의 민첩하고 유연한 앙상블과 어우러지는 비스펠베이의 담백하고 힘찬 연주는 안정된 균형감과 섬세한 표현이 돋보인다.
이런 도제의 과정을 거쳐 비스펠 베이는 1985년 네덜란드의 유망주에게 수상하는 엘리자베스 에버츠 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솔리스트로 나섰다. 1989년에 채널 '클래식스 레이블'의 첫 작품으로 탄생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음반을 통해 그의 이름은 네덜란드 곡경을 넘어 전 유럽에 알려졌다. 그는 이 곡에서 거트현(絃)과 바로크 첼로를 사용해서 비브라토를 거의 쓰지 않는 연주를 보였다.
이후 바로크 음악 특유의 생명력 과 따스함이 넘치는 비발디 '첼로 소나타' 음반이 다아파종상을 수상하고,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이 그를 공식 후원하면서 비스펠베이는 서서히 빌스마의 그늘에서 빠져나와 자신의 입지를 굳혀 갔다. 95년에는 로열 콘 서트헤보우오케스트라와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을 녹음했다.
 
프로릴레기움 멤버, 연주에 사용된 고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