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바이올린)/^^기돈 크레머

슈베르트/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폴로네이즈 D. 580, 론도 D. 438 & 소협주곡 D. 345 - 기돈 크레머(바이올린 & 지휘) & 유럽 쳄버 오케스트라

로만짜 2011. 11. 5. 01:00

 

 

 

 

 

 

 

   
 

 

Franz Schubert (1797~1828)
Schubert -Soiree album

 

 

  1. Polonaise for violin & string orchestra
                               in B flat major, D 580 (05'45")
 

 

  2. Concerto for violin & string orchestra 
                                in D major, D 345
                                Adagio - Allegrto (10'42")

  3. Rondo for violin & strings 
                                A major, D 438
                                Adagio - Allegro giusto (14'26")

 

1 ~ 3 순으로 연속듣기
 
Gidon Kremer, violin I & cond
Gabrielle Lester, violin II
Diemut Poppen, viola
Richard Lester, cello
Chamber Orchestra Europe
Recorded: 1993
  
 
  
슈베르트의 천재성이 다른 작곡가에 비해
고전 협주곡 양식과는 거리가 먼 점이 있다.
브리지트 마생이 말했듯 고전 협주곡이란
'비르토오소 정신과 경쟁심의 결합'인 것이다.

아닌게 아니라 슈베르트의 음악은 종종 연주자에게
쉽지않은 요구를 하는 경우에도 주로
처음 떠오른 생각을 장식하는 선에 머무른다.
위대한 작곡가치고는 내성적이던 그이다.

고전 교향곡의 생명인 악상의 보란듯한 유희는
그의 성격과 맞지 않은 듯하다.
여기 소개하는 콘체르탄테 양식의 작품들은
1816년과 1817년의 것으로,
이러한 판단을 뒷받해 주는 것들이기도 하다.

모두 행사를 위한 작품으로, 알저그룬트의
고아원에서 교사로 있다가 1816년
간부로 승진한 형 페르디난트를 위해 썼다.

원장의 영명축일 같은 행사가 있을 때면
페르디난트는 재능있는 동생의 지원을 요구하곤 했다.
프란츠 또한 자기 작품이 초청받은 청중 앞에서 연주될
기회라는 생각에 쾌히, 감사히 요구에 응했다.

페르디난트 자신은 숙달된 바이올리니스트 였으므로
독주 부분은 손수 맡았겠고, 학교 관현악단의 수준이란게
어딜 가나 뻔하므로 관현악 부분은 초보자에 적당하게,
관 파트는 연주자가 확보되는 범위 안에서만 쓰는 것이 좋았다.
  
 
 
슈베르트는 이 요건을 훌륭하게 충족시켜,
특유의 흐르는 듯한 독창적 가락과 유연한 리듬,
자유로운 조성변화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음악을 만들었다.

콘체르탄테 양식의 이 세편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것이
아마 1817년의 D 580 폴로네이즈 Bb장조일 것이다.
여기에는 바순과 호른을 더해, 총주에 무게를 더 실을 수 있었다.

주제부가 재현되기 앞서 나오는 g단조의
트리오(피아니시모, 스타카토)가
조용한 이완의 순간을 준다.

1816년 6월의 론도 A장조와 같은해에 작곡한
연주회 소품(소협주곡) D 345 D장조는 
모두 확대된 아다지오로 시작해,
마치 공공연주회용의 묵직한 곡 같은 느낌을 준다.
두 작품 모두 주악장은 론도 형식이다.

작품 D 438 론도 A장조는 현과 독주 바이올린만을
위한 것으로, 세 개의 주가락이 있고,
이들을 독주의 화려한 악구가 이어준다.

포르티시모, F장조(6음을 반음 낮춘, 슈베르트가 가장 즐겨 쓴 조)의
클라이맥스에 이르었다가 활기띤 총주로 끝난다.
연주회 소품 D 345 D장조도 비슷한 얼개로 되어 있다.

트럼펫과 오보에, 팀파니를 더했으나
리듬에 강세를 주기 위해
이따금 쓰일 뿐이다.
<음반 내지 해설 존 리드/역: 이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