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칸타타

바흐/칸타타 BWV 140 눈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 - 에디트 마티스, 페터 슈라이어 & 칼 리히터 지휘

로만짜 2011. 5. 31. 00:30

 

 

 

 

 

 


                                                                  <전곡 이어듣기>

 

 

Bach / Cantata BWV 140

"Wachet auf, ruft uns die Stimme" (눈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어)

 

 

1. Chorus [Verse 1] (S,A,T,B)
Corno col Soprano, Oboe I/II, Taille, Violino I/II, Violino piccolo, Viola, Continuo

 

 

 

2. Recitativo (T)
Continuo

 

 

3. Aria (Duetto) (S,B)
Violino piccolo, Continuo

 

 

4. Chorale [Verse 2] (T)
Violino I/II e Viola all' unisono, Continuo


 

5. Recitativo (B)
Violino I/II, Violino piccolo, Viola, Continuo


 

 

6. Aria (Duetto) (S,B)
Oboe solo, Continuo

 

 

7. Chorale [Verse 3] (S,A,T,B)
Corno e Oboe I e Violino piccolo in octava e Violino I col Soprano,

Oboe II e Violino II coll'Alto, Taille e Viola col Tenore, Continuo

 

 

 

Edith Mathis, Soprano
Peter Schreier, Tenor
Dietrich Fischer-Dieskau, Bass
Karl Richter, cond
Muenchener Bach-Chor & Muenchener Bach-Orcherter

 

 

 

 

원래 Trinity Sunday(삼위일체 주일로부터 17번째 주일에 부르는 칸타타인데 이때쯤이면 거의 대강절이 가까와 오는지라 가사에서 주님이 오심은 "재림"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한다.
교회 칸타타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에 들어가고 특히 네번째 코랄은 오르간만으로도 연주하는 비교적 잘 알려진 곡이다.

200여곡(실제로는 300여곡을 썼지만)이 넘는 바흐의 방대한 칸타타 가운데서도 가장 즐겁고도 희망적인 메세지와 느낌을 지니고 있는 탓에 이 작품은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서양에서는 결혼식장에서 이 작품이 연주되는 일이 제법 만다고 알려져 있으며 마태복음 25장 1절~13절에 기록되어 있는, 신랑을 기다리는 지혜로운 처녀들과 미련한 처녀들에 관한 비유가 이 작품의 택스트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칸타타는 1731년, 성령강림 후 제 27일요일 미사를 위하여 작곡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실제로 성령강림후 제 27 일요일은 교회력상 1년중 제일 마지막 일요일에 해당되는 날인데, 실제로는 그런 일요일이 아주 드물어서, 바하 생존시의 교회력을 살펴보면 1731년과 1742년에만 그런 일요일이 있었다고 한다.

바흐의 칸타타는 일요일 미사의 강론음악이라는 뚜렷한 목적을 지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렇게 때문에 교회력에 따른 매 일요일의 성서적 의미를 반영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 바하는 이미 발표된 다른 사람들의 특정한 코랄(찬송가)을 차용하거나 때로는 자신의 창작 코랄을 주요한 뼈대로 삼았다.

칸타타의 음악적 배열은 맨 앞과 뒤에 코랄을 배치하고 그 사이에 레치타티보와 아리아, 중창, 또 하나의 코랄을 놓아두는 전형(典型)을 보이고 있다.

칸타타 제 140번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3곡의 코랄과 2곡의 레치타티보, 2곡의 아리아(이중창)등 7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에서는 시인이며 종교 음악가였던 필립 니콜라이(Philipp Nicolai)가 쓴 유명한 찬송가 "깨어 있으라, 그 음성이 우리를 부른다" 를 주요한 음악적 골격으로 삼고 있다.
가사 역시 제 1, 4, 7곡은 니콜라이가 쓴 것이다. 물론, 이 작품의 전체 텍스트도 마태복음 제 25장에서 가져온 것이다.


마치 보무도 당당한 신랑의 행진과 같은 느낌의 관현악 서주로 시작되는, 짤막한 이 서주에 이어 등장하는 코랄 "깨어 있으라" 역시 아주 강건하고 흔들리지 않는 품격이 있다.


제 4곡 '시온아, 저 청지기의 노래를 들어라' 는 우아한 품격을 지닌 코랄로서 이 칸타타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부분이다.
물론, 이 곡만 떼어서 연주하는 경우도 많으며 반주 악기의 대위법적 움직임도 절묘한 느낌을 준다.


완벽한 하모니에 듣는 이의 영혼이 순화되는 부분이며 초연은 1731년 11월 25일, 라이프찌히의 성 토마스 교회였다.

 

 

 

 

 

Karl Richter

 

참고자료 : Great B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