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Piano Sonata No.10 in C major K.330
피아노 소나타 제10번 C장조 K.330
Christoph Eschenbach, piano
피아노 소나타 10번은 11, 12번과 거의 같은 시기에 완성되었는데
나머지 둘에 비해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느낌이다. 교육적 기능이
강화된 곡중의 하나라고 하는데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시작하자마자 "봄이 왔다"라고 선언하는 것 같다. 어두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경쾌함과 심플함이 울려 퍼진다. 이러한 악장은 여백
의 미를 느끼게 한다.
2악장은 이 소나타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분으로, 정말로 목소리 또는
바이올린의 떨림과도 어울릴 듯한 멜로디다. 또 중간에는 minor 로
가끔씩 전환해서 곡의 색깔을 여러가지로 바꾸고 있는데, 모차르트
답게 아주 자연스럽고 풍부한 선율이다. 이 소나타에서 가장 다양한
면을 보이는 곡이다.
3악장은 약간 가벼운 춤처럼 시작하고 갑작스럽게 끝난다. 분위기는
1악장의 연장선상에 있어 수수한 느낌이 들면서도 봄처럼 화창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