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든보다 24년이나 늦게 태어났으나 18년이나 먼저 세상을 떠난 모차르트가 현악4중주 제1번 로디를 작곡한 것은 1770년 15세 때였다고 합니다. 23곡의 현악 4중주를 남긴 모차르트의 작품을 시대별로 나누어 보면 로디에 이어 이탈리아 여행 중에 작곡한 6곡의 밀라노 4중주와 1773년 18세 때 작곡한 6곡의 빈4중주곡 까지를 그의 초기 시대 작품으로 분류할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여행에서 모차르트는 6곡의 현악4중주를 일종의 연작으로 쓰고 있는데 완전한 현악 4중주라기 보다는 디베르티멘토의 풍의 밝고 환한 장조로 작곡하고 있습니다. 악장도 모두 3악장 형태로 하이든이 완성한 현악 4중주와는 다른 실용음악의 범주에 속한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이탈리아 여행에서 돌아와 다시 빈으로 간 모차르트는 특히 하이든의 현악 4중주를 접하면서 현악 4중주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되었고 단순히 즐기기 위한 음악에서 예술적 메시지가 표출되는 작품을 쓰고자 마음먹으며 4악장으로 된 6곡의 빈 현악4중주곡을 쓰게 됩니다.
글출처: 웹사이트 / 음원출처: 향기로운 삶의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