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은 13번(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무지크)와 7번(하프너),10번(그랑 파르티타)와 함께 세레나데를 대표하는 작품입니다. 7악장으로 이루어진 이 세레나데는 아마도 어떤 축제를 위해 씌여진 것으로 보이지만 용도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유명한 모차르트 전기를 썼던 프란트 니메체크는 출판사 브라이트코프 운트 헤르텔에 보낸 편지에서 이 곡이 대주교의 영명축일을 위해 썼으며 '축하교향곡'이라고도 부르지만 , 히에로니무스 콜로레도의 영명축일은 9월30일인 것과 이곡이 작곡된 날(8월 3일)을 놓고 보면 반드시 확실한 것은 아닌듯 하다.
오히려 잘츠부르크 대학 학생들의 교과 과정 종료를 축하하기 위한 소위<피날무지크>로 여겨지며 역마차용 포스트 호른은 학생들이 떠나는 모습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에는 모차르트가 만하임-파리 여행 가운데 받은 영향이 풍부하게 반영되어 있는 동시에, 그것이 그의 젊은 개성에 의해 탁월하게 소화되어 앞서 언급한 교향곡이나 협주 교향곡에 뒤지지 않은 높은 가치로 살아나고 있다.
형식적으로 보더라도 반복 기호를 갖지 않는 첫 악장이나 피날레, 혹은 파테틱한 정서를 지닌 안단티노의 서법은 모차르트가 파리에서 얻었던 인상을 강하게 연상시키며, 아울러 악기법에서도 그 유명한 만하임 오케스트라의 분위기가 묻어 나온다. 그리고 이런 요소들은 모차르트의 뛰어난 재능에 의해 확실히 드러난다.
2개의 미뉴에트를 포함하며 아울러 2개의 콘체르탄테 악장을 지니고 있는 것은 당시의 세레나데 관습에 의한 것이지만 d단조의 표현적인 느린 악장을 덧붙이는데, 열렬한 제1악장과 교향곡적인 피날레를 갖춘 이 세레나데는 당시 모차르트의 양식을 대표하는 작품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제 1, 5, 7악장 세 악장에 의한 교향곡판이 당시 연주되고 있었다.
아울러 제2미뉴에트의 제2트리오에 역마차에서 사용되던 포스트 호른(코르네 드 포스트, 코체 혼)이 쓰여진 탓에 이 곡을 보통 "포스트 호른 세레나데" 라고 한다.
포스트 호른[Post Horn]
18세기와 19세기초 남자 역마차원들이 사용했던 원통형 관으로 된 금관악기. 18세기말 이 악기의 관은 초승달 모양, 둘둘 말린 형태, 곧은 형태 등 다양했다. 음의 숫자는 제2배~7배음의 6개에 불과했고, 19세기에 밸브가 부착됨으로써 코넷으로 발전했다. 코치 호른(coach horn)은 관이 곧은 형태의 포스트 호른과 모양, 길이가 비슷하지만, 구리로 만들었고 관도 원뿔형이었다. 1914년까지 런던-옥스퍼드 역마차원들이 사용했다.
글출처: 웹사이트 / 음원출처: 향기로운 삶의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