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 마르타 아르헤리치
소심하고 몸도 허약했던 쇼팽...
그가 1844년에 만든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
4악장이 가장 마음에 와 닿는다.
특유의 음색이 미묘하게 어우러지고
화려한 기교와 표현,
그리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왠지 모르는 불안감...
팽팽한 긴장으로 곧 끊어져 버릴듯한 격렬함...
1844년이면 연인 상드와의 행복했던 생활도 막바지...
폐병으로 건강까지 매우 좋지 못한 상태...
우울과 절망, 슬픔의 고통 속에서 썼을 것 같은 곡...
뭐 아님 말구!
비가 엄청 쏟아지는 밤...
너무 시원타.
이대로 백일 밤낮을 퍼부었으면 좋겠다.
출 처: 아트힐 / 카페 / 사막의 해적 / 2008.07.21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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