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를 높여라: 컴퓨터 앞에서 바로 앉는 법
요즘에는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사람이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하고 있다. 공부할 때에도 대학생 정도가 되면 자료를 찾기 위해서, 또는 레포트를 쓰기 위해서는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려야 한다. 요새는 초등학생만 돼도 컴퓨터 게임을 즐기게 되고 인터넷에서 채팅도 하고, 노인이 돼서도 자료를 찾아서 서핑까지 하게 되니, 이제는 평생 컴퓨터와 인연을 맺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시대가 되고 말았다.
이렇게 중요한 것이 컴퓨터임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앞에서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몸이 편안한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그리 많지 않다. 정식으로 키보드 치는 법을 배운 사람은 눈으로는 화면을 응시하고 손가락 전체를 이용해서 키보드를 두드리되, 허리는 바로 세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정도이다. 물론 이것은 맞는 말이다. 그런데 정식으로 배우지 않은 사람은 키보드를 눈으로 보고 두 손가락만을 사용해서 독수리 타법으로 키보드를 두드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것은 좋지 않은 자세이다.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하다 보면 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아프고 등이 쪼이며 눈이 침침하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이 있다. 소위 VDT증후군이라고 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특히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목디스크라고 부르는 병도 많아지고 있다. 이렇게 되는 원인을 알면 편안하게 일을 할 수 있을 텐데, 원인을 모르니 아프게 되고, 아프게 되니 물리치료나 받게 된다. 컴퓨터 앞에서 바로 앉는 자세를 익히면 아플 이유가 없는데도 말이다.
컴퓨터하고 씨름할 때에도 기본은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는 것이다. 그리고 시선이 멀리 보는 자세가 되도록 목을 세워야 한다. 이 자세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몸이 불편해지는 것이다. 이 자세만 제대로 취하면 목이나 등이 고장 날 이유가 거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 데 아 주 큰 애로 사항이 하나 있다.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모니터의 높이가 너무 낮게 돼 있는 것이다. 높이가 낮으니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구부리지 않을 수 없게 돼 있다. 허리를 구부리면 자연스레 가슴도 움츠러들게 된다. 현재 통용되고 있는 컴퓨터는 구조적으로 사람의 자세를 잘못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사무직 종사자들이 VDT증후군으로 고생하고 있는 데는 이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목뼈가 삐니 목이 아프고 머리는 맑지 않으며 시신경이 막혀 눈은 침침하고, 등짝은 굳어서 아주 불쾌한 기분이고, 어깨는 항상 긴장돼 있어 아프고, 심한 사람은 어깨뼈가 틀어져 오십견에 걸리기도 한다. 항상 구부리고 책을 읽거나 낮은 모니터와 씨름을 해야 하는 교수님들은 사무직보다 훨씬 더 심한 증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여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간단하다. 모니터의 높이를 높이면 되는 것이다. 책이나 벽돌, 나무 같은 것을 쌓아서 20~30cm 정도 모니터의 높이를 높이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허리를 구부리지 않아도,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된다. 얼마나 높이 쌓아야 되는가는 신장(身長)이나 의자의 높이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허리를 펴고 나서 고개를 약간 들고 모니터를 보기에 적당한 정도면 된다.
이때에 조심할 것이 하나 있다. 모니터의 높이를 높였다고 해서 이것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허리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나 단순하고 당연한 얘기 같지만,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중요한 사실이다. 모니터를 높이고 허리를 구부리면 고개는 뒤로 많이 젖혀지게 된다. 그러면 모니터를 높이지 않았을 때보다도 더 쉬이 목이 뻑뻑해지게 된다.
물론 모니터를 높였다고 해서 몸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고관절이 틀어져 허리가 굽어 있는 사람은 고관절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그러나 모니터를 높여 본 사람들의 얘기 중에는 견비통이나 눈이 침침하던 증상이 사라졌다거나 목이 아픈 증세가 없어졌다는 소리가 있는 것을 보면 상당히 효과가 있기는 한 것 같다.
또 허리를 세우고 일하다가도 과거의 습관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다시 굽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항상 의식적으로 허리를 세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완전하게 허리를 세우는 자세가 습관화되기 전에는 일하가가 가끔씩 일어나 양손을 깍지를 끼고 머리와 함께 몸을 완전히 뒤로 젖힌 상태에서 1분 정도 있어 보자. 금방 온몸이 시원해지고 바짝 정신이 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요즘에는 노트북 컴퓨터의 가격이 많이 떨어지면서 사용자 역시 많이 늘어나고 있다. 들고 다니면서 사용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경우에는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평상시에 늘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다. 노트북은 모니터와 키보드가 붙어 있어 항상 허리를 구부리고 고개를 숙이고 작업을 해야 하므로, 우리 몸으로 하여금 나쁜 자세를 갖게 하기 때문이다.
컴퓨터로 작업을 하지 않을 때에도 역시 허리를 세우고 앉아야 좋은 자세가 된다. 운전할 때에는 어떤 자세가 좋으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운전을 할 때에도 허리를 세우는 것이 좋다. 방법은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대고 견갑골을 등받이에 대는 자세를 취하면 된다. 이때 의자는 직각으로 세우기보다는 약간 뒤로 숙이게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멀리 보는 자세가 나온다. 이렇게 허리가 만곡을 긋고 멀리 보는 자세가 되면 좋은 자세가 되는 것이다. 앉든 서든 걷든 허리를 세우고 멀리 보는 자세가 돼야 하는 것이다.
냉방병은 더위 먹은 것일 뿐
저번 주에는 몹시 무더웠다가, 이번 주에 한 차례 비가 내린 뒤에는 다시 좀 선선해졌다. 현재 필자는 자세에 대해서 쓰고 있지만, 잠시 틈을 내 독자들이 무더운 여름을 보내는 데 필요한 정보 하나를 쓰고 싶다. 날씨가 다시 또 무더워질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여름에는 소위 냉방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증세는 머리가 띵하고 가슴이 많이 뛰고 때로는 불안감마저 생긴다. 크게 잘못 먹은 것도 아닌데, 자주 설사를 하거나 배가 아프기도 하다. 기운은 빠지고 기분은 축 처진다. 어떤 사람은 기침을 하고 코가 막히기도 한다. 이런 증세를 일컬어 흔히들 냉방병이라고 한다.
그러면 냉방병은 왜 생기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냉방병의 원인이 되는 레지오넬라균이 위생상태가 불량한 대형 건물의 냉방장치에 서식하다가 호흡기를 통해 전염돼서 생기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현대의학이 대개가 그렇지만, 역시 병원균이 병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단순하게 더위를 먹었을 뿐이라고 본다. 여기에다 너무 낮은 실내 온도 때문에 감기 증상까지 같이 오는 경우도 있다고 볼 뿐이다.
또 실내와 실외의 기온차가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래서 실내와 실외의 기온차는 섭씨 5도 정도만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에어컨이 없을 때에는 실외와 실내의 기온차가 그리 크지 않았는데, 에어컨이 일반화되면서 양쪽의 기온차가 많이 커졌다. 이것은 냉방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몸은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고, 특히 중추신경계는 차갑게 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런데 중추신경계, 그 중에서도 두뇌의 온도가 올라가면 기능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 예컨대 뇌출혈이 일어났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머리를 찬물에 담그는 것이다. 그러면 뇌의 온도가 떨어지고 뇌압도 떨어지면서 정상으로 돌아간다.
뙤약볕 밑에서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 더위를 먹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머리가 뜨거워졌기 때문이다. 머리가 뜨거워지면 우리 몸은 스스로 이제 그만 움직이라는 신호를 보내는데, 그것이 더위를 먹게 되는 원인인 것이다. 더위를 먹는 것은 우리 몸이 자구책으로 경고를 보내는 것에 다름 아닌 것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더위 먹은 증세도 저절로 사라지는데, 이는 이제는 움직여도 된다고 다시 우리 몸이 스스로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에어컨 덕분에 낮은 온도에 길들여져 있던 몸이 갑자기 높은 온도에 노출되게 되면 우리 몸은 잘 적응을 하지 못하게 된다. 몸의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땀이 나게 된다. 특히 머리의 온도가 갑작스럽게 올라가면서 적응이 어려워지면 더위를 먹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가지고 냉방병이라고 하는데, 필자는 단순하게 더위를 먹은 것일 뿐이라고 본다.
더위를 먹었을 때 우리 조상님들이 대응하던 방법은 간단했다. 잉모초를 먹는 것으로 더위 먹은 것을 퇴치했던 것이다. 잉모초는 그냥 살아 있는 풀을 녹즙기나 분쇄기에 갈아서 마셔도 되고, 환약으로 만들어진 것을 사서 복용해도 된다. 하루에 3번 정도 갈아서 한 컵씩 마시거나 환약을 30~40알 정도 복용하면, 3일이면 더위 먹은 증상은 깨끗이 사라진다. 기분이 상쾌해지고 기운이 난다.
여름에 다른 특별한 병은 없는 것 같은데 몸에 기운이 빠지고 설사를 하며 가슴이 뛴다는 느낌이 들면, 일단 더위를 먹었다고 생각하고 잉모초를 먹어 보자. 3일이면 이러한 증상은 깨끗이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왜 잉모초를 쓰면 더위 먹은 증상이 사라지는지 그 과학적인 원리는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우리 민족이 수천 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이렇게 하면 낫는다는 것을 알고 있을 뿐이다. 이것 역시 우리 조상님들이 자연을 있는 그대로 이용해서 우리 몸이 낫는 방법을 찾아 낸 것일 뿐이다.
요즘에는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사람이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하고 있다. 공부할 때에도 대학생 정도가 되면 자료를 찾기 위해서, 또는 레포트를 쓰기 위해서는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려야 한다. 요새는 초등학생만 돼도 컴퓨터 게임을 즐기게 되고 인터넷에서 채팅도 하고, 노인이 돼서도 자료를 찾아서 서핑까지 하게 되니, 이제는 평생 컴퓨터와 인연을 맺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시대가 되고 말았다.
이렇게 중요한 것이 컴퓨터임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앞에서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몸이 편안한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그리 많지 않다. 정식으로 키보드 치는 법을 배운 사람은 눈으로는 화면을 응시하고 손가락 전체를 이용해서 키보드를 두드리되, 허리는 바로 세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정도이다. 물론 이것은 맞는 말이다. 그런데 정식으로 배우지 않은 사람은 키보드를 눈으로 보고 두 손가락만을 사용해서 독수리 타법으로 키보드를 두드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것은 좋지 않은 자세이다.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하다 보면 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아프고 등이 쪼이며 눈이 침침하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이 있다. 소위 VDT증후군이라고 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특히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목디스크라고 부르는 병도 많아지고 있다. 이렇게 되는 원인을 알면 편안하게 일을 할 수 있을 텐데, 원인을 모르니 아프게 되고, 아프게 되니 물리치료나 받게 된다. 컴퓨터 앞에서 바로 앉는 자세를 익히면 아플 이유가 없는데도 말이다.
컴퓨터하고 씨름할 때에도 기본은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는 것이다. 그리고 시선이 멀리 보는 자세가 되도록 목을 세워야 한다. 이 자세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몸이 불편해지는 것이다. 이 자세만 제대로 취하면 목이나 등이 고장 날 이유가 거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 데 아 주 큰 애로 사항이 하나 있다.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모니터의 높이가 너무 낮게 돼 있는 것이다. 높이가 낮으니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구부리지 않을 수 없게 돼 있다. 허리를 구부리면 자연스레 가슴도 움츠러들게 된다. 현재 통용되고 있는 컴퓨터는 구조적으로 사람의 자세를 잘못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사무직 종사자들이 VDT증후군으로 고생하고 있는 데는 이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목뼈가 삐니 목이 아프고 머리는 맑지 않으며 시신경이 막혀 눈은 침침하고, 등짝은 굳어서 아주 불쾌한 기분이고, 어깨는 항상 긴장돼 있어 아프고, 심한 사람은 어깨뼈가 틀어져 오십견에 걸리기도 한다. 항상 구부리고 책을 읽거나 낮은 모니터와 씨름을 해야 하는 교수님들은 사무직보다 훨씬 더 심한 증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여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간단하다. 모니터의 높이를 높이면 되는 것이다. 책이나 벽돌, 나무 같은 것을 쌓아서 20~30cm 정도 모니터의 높이를 높이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허리를 구부리지 않아도,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된다. 얼마나 높이 쌓아야 되는가는 신장(身長)이나 의자의 높이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허리를 펴고 나서 고개를 약간 들고 모니터를 보기에 적당한 정도면 된다.
이때에 조심할 것이 하나 있다. 모니터의 높이를 높였다고 해서 이것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허리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나 단순하고 당연한 얘기 같지만,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중요한 사실이다. 모니터를 높이고 허리를 구부리면 고개는 뒤로 많이 젖혀지게 된다. 그러면 모니터를 높이지 않았을 때보다도 더 쉬이 목이 뻑뻑해지게 된다.
물론 모니터를 높였다고 해서 몸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고관절이 틀어져 허리가 굽어 있는 사람은 고관절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그러나 모니터를 높여 본 사람들의 얘기 중에는 견비통이나 눈이 침침하던 증상이 사라졌다거나 목이 아픈 증세가 없어졌다는 소리가 있는 것을 보면 상당히 효과가 있기는 한 것 같다.
또 허리를 세우고 일하다가도 과거의 습관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다시 굽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항상 의식적으로 허리를 세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완전하게 허리를 세우는 자세가 습관화되기 전에는 일하가가 가끔씩 일어나 양손을 깍지를 끼고 머리와 함께 몸을 완전히 뒤로 젖힌 상태에서 1분 정도 있어 보자. 금방 온몸이 시원해지고 바짝 정신이 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요즘에는 노트북 컴퓨터의 가격이 많이 떨어지면서 사용자 역시 많이 늘어나고 있다. 들고 다니면서 사용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경우에는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평상시에 늘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다. 노트북은 모니터와 키보드가 붙어 있어 항상 허리를 구부리고 고개를 숙이고 작업을 해야 하므로, 우리 몸으로 하여금 나쁜 자세를 갖게 하기 때문이다.
컴퓨터로 작업을 하지 않을 때에도 역시 허리를 세우고 앉아야 좋은 자세가 된다. 운전할 때에는 어떤 자세가 좋으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운전을 할 때에도 허리를 세우는 것이 좋다. 방법은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대고 견갑골을 등받이에 대는 자세를 취하면 된다. 이때 의자는 직각으로 세우기보다는 약간 뒤로 숙이게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멀리 보는 자세가 나온다. 이렇게 허리가 만곡을 긋고 멀리 보는 자세가 되면 좋은 자세가 되는 것이다. 앉든 서든 걷든 허리를 세우고 멀리 보는 자세가 돼야 하는 것이다.
냉방병은 더위 먹은 것일 뿐
저번 주에는 몹시 무더웠다가, 이번 주에 한 차례 비가 내린 뒤에는 다시 좀 선선해졌다. 현재 필자는 자세에 대해서 쓰고 있지만, 잠시 틈을 내 독자들이 무더운 여름을 보내는 데 필요한 정보 하나를 쓰고 싶다. 날씨가 다시 또 무더워질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여름에는 소위 냉방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증세는 머리가 띵하고 가슴이 많이 뛰고 때로는 불안감마저 생긴다. 크게 잘못 먹은 것도 아닌데, 자주 설사를 하거나 배가 아프기도 하다. 기운은 빠지고 기분은 축 처진다. 어떤 사람은 기침을 하고 코가 막히기도 한다. 이런 증세를 일컬어 흔히들 냉방병이라고 한다.
그러면 냉방병은 왜 생기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냉방병의 원인이 되는 레지오넬라균이 위생상태가 불량한 대형 건물의 냉방장치에 서식하다가 호흡기를 통해 전염돼서 생기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현대의학이 대개가 그렇지만, 역시 병원균이 병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단순하게 더위를 먹었을 뿐이라고 본다. 여기에다 너무 낮은 실내 온도 때문에 감기 증상까지 같이 오는 경우도 있다고 볼 뿐이다.
또 실내와 실외의 기온차가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래서 실내와 실외의 기온차는 섭씨 5도 정도만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에어컨이 없을 때에는 실외와 실내의 기온차가 그리 크지 않았는데, 에어컨이 일반화되면서 양쪽의 기온차가 많이 커졌다. 이것은 냉방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몸은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고, 특히 중추신경계는 차갑게 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런데 중추신경계, 그 중에서도 두뇌의 온도가 올라가면 기능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 예컨대 뇌출혈이 일어났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머리를 찬물에 담그는 것이다. 그러면 뇌의 온도가 떨어지고 뇌압도 떨어지면서 정상으로 돌아간다.
뙤약볕 밑에서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 더위를 먹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머리가 뜨거워졌기 때문이다. 머리가 뜨거워지면 우리 몸은 스스로 이제 그만 움직이라는 신호를 보내는데, 그것이 더위를 먹게 되는 원인인 것이다. 더위를 먹는 것은 우리 몸이 자구책으로 경고를 보내는 것에 다름 아닌 것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더위 먹은 증세도 저절로 사라지는데, 이는 이제는 움직여도 된다고 다시 우리 몸이 스스로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에어컨 덕분에 낮은 온도에 길들여져 있던 몸이 갑자기 높은 온도에 노출되게 되면 우리 몸은 잘 적응을 하지 못하게 된다. 몸의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땀이 나게 된다. 특히 머리의 온도가 갑작스럽게 올라가면서 적응이 어려워지면 더위를 먹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가지고 냉방병이라고 하는데, 필자는 단순하게 더위를 먹은 것일 뿐이라고 본다.
더위를 먹었을 때 우리 조상님들이 대응하던 방법은 간단했다. 잉모초를 먹는 것으로 더위 먹은 것을 퇴치했던 것이다. 잉모초는 그냥 살아 있는 풀을 녹즙기나 분쇄기에 갈아서 마셔도 되고, 환약으로 만들어진 것을 사서 복용해도 된다. 하루에 3번 정도 갈아서 한 컵씩 마시거나 환약을 30~40알 정도 복용하면, 3일이면 더위 먹은 증상은 깨끗이 사라진다. 기분이 상쾌해지고 기운이 난다.
여름에 다른 특별한 병은 없는 것 같은데 몸에 기운이 빠지고 설사를 하며 가슴이 뛴다는 느낌이 들면, 일단 더위를 먹었다고 생각하고 잉모초를 먹어 보자. 3일이면 이러한 증상은 깨끗이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왜 잉모초를 쓰면 더위 먹은 증상이 사라지는지 그 과학적인 원리는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우리 민족이 수천 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이렇게 하면 낫는다는 것을 알고 있을 뿐이다. 이것 역시 우리 조상님들이 자연을 있는 그대로 이용해서 우리 몸이 낫는 방법을 찾아 낸 것일 뿐이다.
김철/몸살림운동가 |
출처 : 몸살림운동 부산동호회
글쓴이 : 공구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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