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오버 외..

Emma Shapplin - Miserere, Venere...

로만짜 2008. 5. 15. 02:29
Miserere, Venere... - Emma Shapplin
El Concierto de Caesarea (EMI Int'l  2003)
Emma Shapplin (May 19, 1974, Paris - )
Track No.4 - Miserere, Venere...
 
"Miserere, Venere..."
Emma Shapplin
Tutta notte
Par che tutta notte
La dolcezza tua m'accompagne
É mi
rammente la mia sorte
Venere
Ô diva Venere
Or ti prego al fin'...
Miserere del mio affano
Miserere, or volge tanti anni
Che io sotto il fascio mio vivo
Diva Venere, perche di' me
Tutta notte
Par che tutta notte
ò paura'
Riveggio quelli ch'uccido io
Oime devo, per vivir uccidere !
Venere
Ô diva Venere
Or ti prego al fin'...
Miserere del mio affano ( etc... )
Alma felice
Che non torni piu...
Miserere del mio affano
Miserere, or volge tanti anni
Che io sotto il fascio mio vivo
Dime Diva perche vivo
The Concert in Caesarea (DVD 2004) Starring: Emma Shapplin
     
Emma Shapplin (엠마 샤플린)
지난 1997년 데뷔작 [Carmine Meo]를 내놓고 여기서 '별은 사라지고(Spente Le Stelle)'를 히트시키며 화려한 날갯짓을 시작한 그녀는 1974년 5월 19일 파리 태생으로 많은 뮤지션들이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거나 뮤지션인 부모나 형제들의 영향을 받았다거나 하는 경우와는 달리 경찰인 아버지와 비서로 일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평범한 가정 출신이었다.
어린 시절 너무 수줍음을 많이 타 남들 앞에서 노래는 커녕 소리조차 못 낼 만큼 소심한 성격이었던 그녀가 대담하게도(?) 성악가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된 것은 한 TV 광고 때문이었다고 한다. TV 광고의 배경 음악으로 흘러나오던 '밤의 여왕(Queen Of The Night)'이라는 오페라 아리아(모차르트 오페라 "마술 피리(The Magic Flute)" 중)는 열한 살 소녀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성악가가 되겠노라 마음먹게 하는 계기가 된다.
우연찮은 계기로 뛰어난 노래 실력이 드러나 교내 합창단원으로 발탁된 샤플린은 마침내 열네 살 때 처음으로 성악 레슨을 받기 시작해 2년여 동안 연마를 거듭하지만 딸의 재능을 키워줄 만한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았던 부모는 그녀에게 공부를 할 것을 종용하게 된다. 하지만 음악을 향한 그녀의 열정은 너무나 뜨거웠고 결국 열아홉살 때 학교 친구들이 결성한 헤비 메탈 밴드의 보컬로 가담하는 파격으로 나타내게 된다.
원래 남자 보컬을 원했던 이들이 엠마 쉐플린을 보컬로 선택한 이유는 그녀가 바로 자신들이 원하던 고음을 낼 수 있었다는 것. 결국 그녀는 그 때까지 받았던 클래식 교육을 포기하고 록 보컬리스트로서의 색깔을 내기 위해 하루에 두 갑씩 줄담배를 피워대며 거친 목소리를 연마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성악가가 되겠다는 필생의 소원을 꺾을 수는 없었다. 어느날 어머니의 친구를 따라 갔던 오페라 극장에서 본 모차르트의 "돈 지오반니"는 발코니에서 구경하던 그녀가 '뛰어내려 날고 싶을' 정도로 엄청난 감동을 안겨주었다. 결국 그녀는 음악 학교에 등록을 했지만 교육 과정이 너무나 진부하고 틀에 박힌 것에 실망해 친구와 함께 뉴욕으로 무작정 떠나게 된다. 성악 공부를 하기 위한 돈을 벌기 위해 갖가지 직업을 전전했고 리듬 앤 블루스를 부르기도 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한 뒤 고향으로 돌아와 다시 클래식 교육을 받기 시작하는데 차츰 정통적인 성악과는 다른, 좀 더 자유로운 음악 스타일을 추구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파티에서 만난 Jean-Patrick Capdevielle이란 인물은 그녀의 삶에 큰 전환점을 제공해주게 된다. 1980년대 록 뮤지션으로 활동했던 작곡가이기도 하며 사진작가, 화가, 비디오 감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그에게 엠마 쉐플린은 자신의 앨범에 실릴 곡들을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한다. 클래식 지망생에게 의뢰를 받고 의아해하는 그에게 엠마 쉐플린은 자신이 생각했던 크로스오버 뮤직의 개념을 설명했고 결국 이렇게 해서 1년 반 동안의 작업을 거쳐 만들어진 음반이 바로 엠마 쉐플린의 출세작 "Carmine Meo"다.
세련된 오케스트라 사운드, 팝 음악에서 사용되는 베이스와 드럼의 울림, 합창단이 만들어내는 웅장한 하모니, 그리고 이들을 배경으로 한 엠마 쉐플린의 고혹적인 음성이 어우러진 이 음반은 프랑스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크로스오버 음반으로는 빅 히트작이라 할 수 있는 150만 장의 판매고를 보였다. 게다가 'Spente Le Stelle'가 테크노 필로 리믹스되어 댄스 뮤직 신에서도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바도 있다. 그로부터 5년여가 흐른 지금 2집 앨범 "영원(Etterna)"이 선보였다. 그 사이 영화 "Red Planet"(2000)의 사운드트랙에 'The Inferno' 등 세 곡을 삽입하며 일렉트로니카를 결합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던 그녀는 당시 함께 작업했던 작곡가 겸 프로듀서 그렘 레벨(Graeme Revell)과 이번 앨범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렘 레벨은 "툼 레이더", "크로우" 등의 사운드트랙에 참여했던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