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이 완성된 것은 1827년 11월이며 슈베르트는 이 해에 저 유명한 가곡집 <겨울 나그네>를 썼고 이듬해인 1828년(죽음의 해)에는 <백조의 노래>를 썼다 이 만년의 시기에 이르러 슈베르트는 꼭 자기가 쓰고 싶은 곡만을 썼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이 피아노3중주곡은 마음속 저 깊은 곳에서부터 솟구쳐 오르는 정열이 대담한 노래가 되어 흘러 넘치고 있다 이 작품은 1828년 3월 26일 슈베르트 자신의 연주로 초연되었으며 대단한 호평을 얻었다 그는 이 작품에 매우 자신감이 있었던 모양으로 적극적으로 출판 교섭에 나서 이윽고 라이프치히의 프로프스트에서 출판하게 되었다 그의 작품이 국외에서 출판되기는 이것이 처음이었다 출판때 마지막 악장이 너무 길다고 여겨져서 수정개고했다.
제1악장 알레그로는 하강음형인 제1주제가 전 악기의 투티로 등장하는 인상적인 개시이다 제2주제는 바이올린과 첼로의 느린 템포로 진행된다. 이들 주제가 때로는 변형되기도 하면서 다른 악기로 음색을 바꾸어 나타나므로 계속 새로운 것이 생겨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슈베르트의 흐르는 듯한 악상이 여기서도 싱싱하게 펼쳐진다 전조가 교묘하게 이루어져 있으므로 그 인상이 보다 강하다.
제2악장은 4분의 2박자인 안단테 콘 모토이며 3부 형식으로 볼 수 있다. 첼로가 약음으로 노래하는 트릴이 붙은 노래가 제1주제이며 바이올린의 하강음계가 제2주제이다 역시 아름다운 악장이다.
제 3악장은 스케르쪼로서 피아노 대 바이올린, 첼로의 카논식 전개의 즐거움으로 가득한 부분이다 피아노가 멜러디 중심의 악기로 다루어져 있는 것은 슈베르트답다.
제4악장은 알레그로이며 잘게 움직이는 현으로 뒷받침된 론도이다.
<글출처: 웹사이트 / 음원출처: 향기로운 삶의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