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아리아

드보르작 / Rusalka : Act 1, Song to the Moon - Renee Fleming, sop.

로만짜 2007. 10. 13. 03:29



물의 요정인 Rusalka가 달에게 인간인 연인을 만나게 해달라고 간청하는 몽롱하고도 아름다운 노래. 오페라 1막 중 인간 Prince를 사랑하는 요정 Rusalka의 고뇌를 담은 아리아, "Mesicku Na Nebi Hlubokem" (O, moon high up in the deep sky) Song to the Moon 혹은 O, Silver Moon으로도 알려져있다. Dvork의 Rusalka는 아름답지만 슬프고 어두운 오페라이다. 왕자와 사랑에 빠지는 물의 요정 Rusalka. 왕자와 결혼하기위해 마녀의 도움으로 사람의 혼을 받지만 대가로 Rusalka는 벙어리가 되어야했다. 한편 왕자는 다른 나라의 공주와 사랑에 빠져 Rusalka를 배반한다. 다시는 옛날로 돌아갈 수 없는 Rusalka, 호숫가의 저주받은 혼으로 남는데 어느날 후회한 왕자는 다시 Rusalka를 찾아 오고... 오페라는 왕자가 Rusalka의 품에서 그녀의 입맞춤에 생명을 내어주고 죽는것으로 끝난다. 음악도 아름답지만 사랑의 애절함으로 고통받는 요정 Rusalka의 고뇌가 절절하다.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사랑의 위대함 그리고 한 번 배신으로 인생의 쓰디쓴 아픔을 느끼고 결국 돌아와 자기의 모든 것을 바치는 왕자의 처절함이 마음에 남는다. Antonin Dvorak Opera Rusalka : Act 1, Mesicku na nebi hlubokem (Song to the Moon) Sir Charles Mackerras, cond. Renee Fleming, sop. (1959~ ) Czech Philharmonic Orchestra Audio CD, 1998 깊고 깊은 하늘에 높이 떠 있는 달이여.. 너의 빛은 먼 곳까지를 볼 수 있고.. 넓고 넓은 세상을 아울러 여행하여.. 인간이 사는 모든 곳을 들여다볼 수 있구나... 오, 달아, 잠시만 그대로 멈추어라.... 아, 내 연인이 어디 있는지 내게 말해주렴! 그에게 말해 다오. 제발, 은빛 달이여.. 내가 그를 마음에 꼭 품고 있다는 걸.. 그이가 잠시동안이라도.. 꿈같은 기억들을 떠올려야 한다는 걸.. 멀리 그가 있는 곳까지 비춰다오.. 아, 누가 여기서 기다리는지 그에게 말해다오! 그가 나를 꿈꾼다면, 옛 추억이 그를 깨울지도 모른다오.. 오, 달이여 제발 사라지지 마오.. Renee Fleming sings "Song to the moon" from Dvorak's Rusalka Opéra national de Paris, Bastille, 2001 문지영 2007.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