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 기악곡
올 1월 12일 아침 러시아워로 바쁜 위싱턴 메트로 지하철역에서 재미난 실험이 행해졌다. 야구모자로 얼굴을 가린 조슈아 벨이 그의 38억원 짜리 스트라디바리우스로 45분간 길거리연주를 하면서 행인들의 반응을 살펴 본 것이다. 워싱턴포스트의 제안에 따라 몰래카메라로 찍은 이 깜짝 쇼는 연주를 듣기위해 멈춰선 사람 7명, 그를 알아본 사람 단 1명, 모인 돈 겨우 32달러라는 참담한 결과로 1분에 1천 달러를 번다는 수퍼스타의 '굴욕'이 되어버렸고, 연출자인 WP만이 흥미로운 특종기사 한건 건진 셈. 일본과 한국서도 이와 비슷한 실험이 뒤따랐다는 뉴스가 있었지만, 분주한 출근 시간 대에 어느 누가 눈여겨 보기나 하겠느냐는 반론이 정답이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