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oser:
Ludwig van Beethoven
Conductor:
Wilhelm Furtwangler
1806년 작곡
1807년 3월 , Palais Lobkowitz에서 초연
Ludwin Van Beethoven (1770-1827)
Symphony No. 4 in flat, op. 60
슈만(Schumann)은 베토벤의 제4번 교향곡에 대해 “두 명의 북구
신화 거인들 사이에 있는 갸냘픈 그리스 처녀”라고 묘사했다. 이는
모든 교향곡을 통틀어 그 음악적 구조와 웅장함에 있어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는 제3번 교향곡(영웅)과 제5번 교향곡(운명) 사이에
위치한 제4번 교향곡의 위상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
베토벤은 지금의 제 5번 교향곡의 두 악장을 쓰고 난 후 재정적
후원자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작곡 중이던 제5번 교향곡을
중지하고 지금의 제 4번 교향곡을 완성하였다.
베토벤의 제4번 교향곡은 베토벤의 교향곡으로서는 드물게
치열한 투쟁적인 면보다는 서정적 행복과 유머로 가득 차 있다.
이는 이 시기에 격정적 사랑에 빠져 있었던 베토벤의 감정적
표현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 같은 음악적 특성과 제3번과 제5번 교향곡의 너무 큰 그늘 때문에
제4번 교향곡은 심각한 음악을 선호하는 애호가들에 의해 자주 소홀히
다루어져 왔으며 그 인기도 상대적으로 한정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제 4번 교향곡 같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은 작품에서조차도
베토벤은 논쟁할 필요도 없이 기존의 아름다움에 만족하지 않으며
색다른 신비감의 구조적 특성을 보여준다.
제 4번 교향곡의 모든 네 악장의 일반적인 양식에는 섬세하게 새겨진
다양한 코드와 스타카토 수사들이 리드미컬한 동기적 기초를 부여하며
이러한 것들은 어느 때 보다도 강하게 갸냘픈 서정적 라인을 가져다 준다.
그것은 꿈꾸는 듯한 도입부와 머뭇거리는듯한 바이올린 수사로 시작되며
알레그로와 비바체 사이를 서두르며 계속되고, 또 아다지오에서 갑자기
들을 수 있다.
이 작품은 억제된 흥분과 기쁨, 그리고 충만한 행복의 빛으로 가득찬
교향곡이다.
(웹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