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기악곡

슈베르트/Piano Sonata No. 19 in C minor, D.958 - Murray Perahia

로만짜 2007. 8. 18. 03:29
 
 
    
    


    Schubert - Piano Sonata No. 19 in C minor, D. 958 Murray Perahia,piano

    슈베르트 (1797-1828)는 평생 동안 모두 21개의 피아노 소나타를 남겼다. 이 중에서 그가 죽음을 앞둔 마지막 2개월 동안에 만든 3개의 피아노 소나타 19번, 20번, 21번은 슈베르트의 3대 피아노 소나타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작품이며 생전에 출판되지 않고 사후에 나온 곡들이다. 슈베르트의 다른 소나타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 후기 피아노 소나타는 슈베르트적인 감성이 잘 드러나 있다. 이 곡을 듣고 있으면 황량하고 쓸쓸한 겨울 벌판을 혼자 걸어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1악장에는 아직 베토벤스러움이 묻어있지만 2악장의 황량 함과 서정에 이어 4악장에서는 완전히 슈베르트적인 감성 특히 '겨울 나그네'를 들었을 때와 같은 감성이 드러난다. 이 19번 20번 21번 연주는 브렌델 연주를 명반으로 치고 있지만 머라이 페라이어의 다정다감한 연주가 때로는 슈베르트 의 정서를 더 잘 나타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1악장 Allegro 2악장 Adagio 3악장 Menuetto. Allegro - Trio 4악장 Allegro


    아직 가지 않은 길 고 은 이제 다 왔다고 말하지 말자 천리 만리였건만 그동안 걸어온 길보다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행여 날 저물어 하룻밤 잠든 짐승으로 새우고 나면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그동안의 친구였던 외로움일지라도 어찌 그것이 외로움뿐이였으랴 그것이야말로 세상이었고 아직 가지 않은길 그것이야말로 어느 누구도 모르는 세상이리라 바람이 분다.

 

 

 

    출   처: 아트힐 / 카페 / 수메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