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llo and Muses on Parnassus
"Il Parnaso confuso (파르나소 산의 소동)" -
Gluck의 단막 오페라로 오스트리아의 여왕 Maria Theresa의 아들,
대공 (Archduke) Joseph의 결혼식을 위해 쓴 곡이란다.
실제 공연을 Maria Theresa의 다른 아들, Leopold가 지휘하고
그녀의 네 딸들이 역을 맡아 했었다니 대단한 음악적 소질을
지닌 집안이었음이 틀림없다.
파르나소(Parnassus)는 그리스 중부의 2457m 의 산이라는데
그리스 신화에서는 Apollon (Apollo)의 sacred place이자
Muse 여신들이 사는 곳이다.
산에서 무슨 소란을 피우는지 오페라 줄거리를 찾을 수 없으니
잘 모르겠으나 오페라에는 Apollo와 세 Muse여신이 등장한다:
Eurterpe(에우테르페) : 서정시의 여신
Melpomene(멜포메네) : 비극의 여신
Erato(에라토) : 연애시의 여신
사족:
아폴로나 9명의 Muse들이 같은 아버지, 제우스의 자식들이니
(다른 마누라에게서, 물론) 형제지간인데 산속에서 무슨 소동을
피웠길래 Gluck의 입맛을 다시게 만들었는지 몰겄으나 좀 궁금하긴하다.
허지만 뻔할 뻔자 아닐런지... 누이랑도 결혼해 버리는 그리스의
상것들인데... ㅋㅋㅋㅋ 각설하고...
(아참, 그리스 신화를 따르시는 분들에겐 용서를 빌어야지,
여과하지 않은 마구잡이 단어 말이다)
올린 노래는 Erato의 아리아,
"Di questa cetra in seno" 이다.
한국말 번역도 없으니 이거 원참,
희귀 오페라의 값을 톡톡히 치르는 셈이다.
(여기 이 언덕에 누구 아는 사람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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