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기악곡

바흐 / 토카타 & 푸가 D단조 BWV 565

로만짜 2007. 5. 27. 07:54
바흐 / 토카타 & 푸가 D단조 BWV 565


파이프 오르간
tocata & fugue in d minor, bwv565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곡명 : tocata & fugue d-minor bwv565 (토카타와 푸가)

토카타는 '손을 댄다'라는 이탈리아 말로 16 - 18세기에
걸쳐 많이 작곡된 건반악기를 위한 악곡 형식이다.

즉흥성이 강하고 화려한 기교와 격정적인 표현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이 곡은 바흐의 수많은 오르간곡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으로 24세 때인 1709년에 작곡되었다.

자유로운 형식을 가지며 정열적인 토카타와 아름다운 푸가를 대조시킨 곡인데,
타우지히(c. tausig)의 피아노 편곡이나 스토코프스키의
관현악 편곡에 의해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곡은 먼저 강렬한 하행 음형으로 된 adagio(아주느리게)
도입부를 가지고 힘차게 시작된다.
이 선율은 d음 페달을 기본으로한 분산 감7화음을 거쳐서 일단 종지한다.



이어서 곡은 셋잇단음표에 의한 폭풍같은
prestissimo(아주빠르게)로 토카타의 주제가 이어진다.



이윽고 푸가 부분으로 들어가는데 원래 토카타는 푸가를 수반하는 일이 많으며,
특히 이 작품에서는 전곡 속에 엮어져 포함되어 있으므로 토카타와 푸가의
2곡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단순히 토카타로 보는 것이 옳다.
푸가의 주제는 도입부 adagio 의 선율을 소재로 하고 있다.



토카타와 푸가(toccata und fage bwv. 565)
푸가의 예술기법(die kunst der fuge)

이 '푸가의 예술기법'에서 바하는 푸가기법에 관한
모든 것을 22곡의 푸가와 카논을 통해서 집대성했다.

원래는 독주 건반악기를 위해 작곡했는데
나중에 현악기를 위해 편곡한 것도있다.

이 곡에서는 '이탈리아 협주곡'에서처럼 독주와 총주를 의식적으로
대비시켜 한명의 독주자를 가진 관현악곡 같은 효과를 준다.

이 곡은 미완성으로b-a-c-h 라는
주제가 들어오는 데서 갑자기 끝나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바하의 건반음악 작품은
그의 초기시대부터 생애 말까지 고르게 분포되어 작곡되었다.

바이마르시대까지는 주로 오르간 작품을 썼고 쾨텐시대를 전후해서
클라비어 작품이 보다 집중적으로 작곡되긴 했으나,
그는 이 두 장르를 나란히 개발했다고 할 수 있다.

바흐는 푸가의 대가였다.
푸가란 어떤 건축물을 구성하는 데 쓰이는
기술적인 면을 비유해서 생각 할 수 있다.
때로는 테마의 각 음부의 길이를 배로 길게
하면서 새로 변화된 선율을 만들기도 한다.

혹은 그와 반대로 대위법적으로 테마와 주된 선율의 길이와 시간을
단축시켜 모방하는 방법, 높은 음을 낮게 또는 그와 대의 현상,
첫머리와 끝을 동시에 역으로 노래해도 화음이 될 만한
카논의 작법도 있고 그 밖의 방법도 있다.

토카타는 전주곡 혹은 환상곡과 같이 본래 화려한 기교를 가진 기악곡이다.
특히 오르간, 클라브생, 피아노와 같은 건반악기를 위해 쓴 곡이다.

자유로운 형식으로 16세기에 점차 형식이 마련되어 17세기에는
전성을 보였고 바하는 이를 더욱 완성시켰다.

매력있는 이 작품은 오르간의 성능을 살린 놀라운 효과를 나타냈다.
그가 후기에 이르러 내면적으로 깊고 침착하게 된 경향과는 극히 대조적이다.

바흐가 즐겨쓰던 분산화음이 이 곡의 테마의 선율을 통해
빛나고 있으며 음의 진행은 오르간에 적합한 움직임이다.
자유롭고 화성적인 발전부에 코다는 첫 부분의 재현인데 빛나는 화음은 가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