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 Music/^^성악곡

슈베르트/가곡 그대는 안식 D. 776 & 미뇽에게 D. 161 - 안드레아스 숄(카운터-테너) 타마르 할페린(피아노)

로만짜 2014. 12. 15. 01:00

 

 

 

 

  

 

 

 
 

 

 

Franz Schubert (1797~1828)
1. Du bist die Ruh'
(Vier Lieder, op. 59/3, D. 776)
그대는 안식

 

 
  
Friedrich Rückert (1788-1866) text

Du bist die Ruh’,
der Friede mild,
die Sehnsucht du,
und was sie stillt.

Ich weihe dir
voll Lust und Schmerz
zur Wohnung hier
mein Aug’und Herz.

Kehr ein bei mir
und schliesse du
still hinter dir
die Pforten zu.

Treib andern Schmerz
aus dieser Brust!
voll sei dies Herz
von deiner Lust.

Dies Augenzelt
von deinem Glanz
allein erhellt,
O füll es ganz!

그대는 안식
걱정 없는 평화
그대는 그리움
또한 그리움을 달래네

그대에게 바칩니다
기쁨과 슬픔 가득히
여기가 집인 듯이
내 눈과 내 마음을

내게로 들어오세요
그리고 문을 부드럽게
닫으세요 그대 뒤로

다른 슬픔은 몰아내요
이 가슴으로부터
이 마음을 채워요
그대의 기쁨으로!

이 숨겨진 두 눈
그대의 시선으로만
빛을 내리, 온전히
아, 채워주오!




2.  An Mignon
(Drei Lieder, op. 19/2, )  미뇽에게
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 text

골짜기와 강을 지나
태양의 전차가 온다
아, 오는 중에 너와 나의
슬픔을 불러 일으키는구나
우리 마음 깊숙한 곳에
매일 아침마다 새롭게

밤이 주는 안식은 인색하네
나의 꿈들은 늘
슬픈 모습으로 보이니까
그리고 마음속에 비밀을 느끼네,
이 슬픔의 침묵이 자라나는 것을

아주 오랫동안 나는 배들을 내려다보았지
모두가 항구에 닿았어
그러나 아, 슬픔은
영원히 내 맘에 정박하네
물결에 떠내려가지 않네

난 좋은 옷을 입어야 해
옷장에서 꺼내어야지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아무도 슬픔을 눈치 채지 못해
내마음의 마음속에서
처량하게 울고 있는 내 슬픔을

나는 늘 몰래 울어야 해
그러면 난 즐거워 보일 수 있어
빛나고 건강해 보일 정도야
이 슬픔이 내 마음에 치명적이라면
아, 오래 전에 죽었어야 했는데


1~2 순으로 연속듣기

Andreas Scholl, counter-tener
Tamar Halperin, piano
Wanderer, album (2012)


안드레아스 숄이 부르는 모짜르트, 하이든, 슈베르트, 브람스
사랑과 고독에 대한 고찰을 불어 일으키는 wanderer <나그네>
독일 예술가곡 베스트만을 집대성한 단 한장의 앨범

숄이 직접 고른 레퍼토리로 리사이틀 프로그램 곡이 포함된 레코딩 반
브람스 스페셜리스트 타마르 할페린의 피아노 반주로
둘의 완벽한 호흡 뿐만 아니라 가사와 음색 사이의 완벽한
밸런스를 구사함으로 카운터테너로서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안드레아스 숄!

하이든과 모짜르트가 귀족의 후원을 받는 예술가였다면,
슈베르트는 우정으로 얽힌 작곡가였다.
숄이 고른 슈베르트 가곡의 시들 중 상당수는 그의 친구들이 쓴 것이다.

슈베르트 노래 그대는 안식은 문헌학자이자 동양학자인
프리드리히 뤼케르트가 페르시아의 시로부터
영감을 얻은 시에 붙힌 것이다.
하나의 이상을 - 초월적인 사랑 - 향한 최고의 표현인 이 노래는
카톨릭 냉담자였던 슈베르트가 교회를 위해
쓴 어떤 음악보다 진정 더 종교적이다.
싱숭생숭한 미뇽에게는 괴테의 반(半)자전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에
나오는 수수께끼의 슬픈 떠돌이에게 보내는 노래이다.
<음반 해설 Richard Wigmore 번역 정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