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 Music/^^성악곡

하이든/가곡 나그네 Hob. XXVIa:32 외 3곡 - 안드레아스 숄(카운터-테너) 타마르 할페린(피아노)

로만짜 2014. 12. 11. 01:00

 

 

 

 

  

 

 

 
 

 

 

Joseph Haydn (1732~1809)
1. The Wanderer, Hob. XXVIa:32
나그네

 

 
  

To wander alone when the
moon, faintly beaming
With glimmering lustre, darts
thro' the dark shade,
Where owls seek for covert,
and nightbirds complaining
add sound to the horror that
darkens the glade.

'Tis not for the happy; come,
daughter of sorrow,
'Tis here thy sad thoughts are
embalm'd in thy tears,
Where,l lost in the past,
disregarding tomorrow,
There's nothing for hopes and
nothing for fears.

정처 없이 떠도네
달빛은 희미하게 비추고
어렵풋한 광채는
어두운 그림자를 꿰뚫고
부엉이들이 안식처를 찾고
밤새들은 불평하네
컴컴한 오솔길에 드리운
두려움에 우지짖네

여기는 즐거운 곳이 아니네
오라, 슬픔의 딸이여
여기서는 그대의 슬픈 상념들이
눈물의 향유로 기억되리
과거는 잊히고
내일은 무시하는 곳
희망도 없고
두려움도 없는 곳




2. Recollection, Hob. XXVIa:26  회상

우리가 처음 만났던 계절이 오네
하지만 그대는 돌아오지 안고
왜 나는 그 나날을 잊지 못하나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너무도 아름답고 즐겁고 또렸했던
너는 정령 영원히 가벼렸는가

쏜살같은 기쁨의 그림자
내 추억 속에 떠오르고
환상 속에 그 빠른 경가가 멈추고
모든 과거가 자리를 바꾸네
그러나 아! 끝없는 고통과 눈물에
희미한 환상에서 깨어나네



3. Despair, Hob. XXVIa:28 절망

내 벅찬 가슴의 고통
지금까지 내 혀가
절대 배신하지 않았거늘
마침내 절망이 상심을 내비치네
시간이 치유할 수 없고
희망도 도울 수 없는

내 슬픔은 무덤가에 두었으니
그대의 부드러운 가슴에
더 이상 고통 주지 않으리
죽음이 노예에게 자유를 줄 테니
내가 쉴 때 슬퍼하지 마오
소중한 이슬방울이
떨어질 때에도
알지 못하네 보지 못하네
내 운명이 슬픈 상념을 떠올리고
한숨이 일어도 내게는
들리지 않으리


1~3 순으로 연속듣기

Andreas Scholl, counter-tener
Tamar Halperin, piano
Wanderer, album (2012)
Anne Hunter (1742-1821) text


안드레아스 숄이 부르는 모짜르트, 하이든, 슈베르트, 브람스
사랑과 고독에 대한 고찰을 불어 일으키는 wanderer <나그네>
독일 예술가곡 베스트만을 집대성한 단 한장의 앨범

숄이 직접 고른 레퍼토리로 리사이틀 프로그램 곡이 포함된 레코딩 반
브람스 스페셜리스트 타마르 할페린의 피아노 반주로
둘의 완벽한 호흡 뿐만 아니라 가사와 음색 사이의 완벽한
밸런스를 구사함으로 카운터테너로서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안드레아스 숄!

이 음반에 실린 하이든의 세 칸초네는 작곡가가 1794년부터 이듬해까지
영국을 두 번째로 방문했던 기간에 작곡된 것으로,
숄은 오래 전부터 리사이틀 프로그램에 이 곡들을 포함해 왔다.

세 곡 모두 하이든의 친구인 앤 헌터의 시에 붙였다.
그녀는 유명한 외과 의사였던 존 헌터 경의 미망인으로,
품위 있는 사람이었다.

시는 썩 독창적이진 않지만, 당대의 취향을 반영한다.
곧 정성어리고 감상적이면서도 회상과 절망, 나그네에서처럼
당시 유행이었던 고딕풍의 우울함을 탐구할때도 있다.

솔은 이렇게 말한다. "나그네는 멋진 칸타빌레 멜로디입니다.
하이든의 칸초네에서 언제나 그렇듯이
피아노가 감정을 맡고, 가수는 가사를 그립니다.
두 번째 연에 가면 낭만주의의 언어를 발견하게 되지요!"
<음반 해설 Richard Wigmore 번역 정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