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실내악

베토벤 / 현악 사중주 No.10 in E flat Major Op.74 - Budapest Quartet

로만짜 2007. 7. 30. 02:40
    
    


    Beethoven String Quartet No.10 in E flat Major Op.74 Harfe 현악사중주 제10번 E플랫장조 Op.74 Harfe Budapest String Quartet

    현악 4중주 Op.74는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mperor"(황제), 피아노 소나타 제26번 "Les Adieux"(고별)과 함께 베토벤이 1809년에 작곡한 E flat장조로 된 3개의 주요작품 중의 하나이다. 이 해에 작곡된 피아노 소나타 Op.78, 79, 81a 등이 그러했듯이 이 4중주곡도 중기의 작품 양식에서 보면 구상이 현격히 간결해지고, 라즈모프스키 4중주곡과 같은 격렬함은 보이지않으나 음악의 서법이 자연스럽고 유창하며, 작곡자의 조용하고 자유스런 감흥이 유연한 필치로 쓰여지고 있어 강한 주관성을 도처에서 찾아볼수가 있다 프랑스가 비엔나를 침략한 것이 그 해였는데 베에토벤은 절망에 휩싸여 그 때까지 약 10년간 점점 악화되어 오고 있던 청각을 보호하기 위해 베개로 귀를 막고 지하창고에 숨어 있었다. 하지만 이 현악 4중주는 마치 그의 주위에 밀려오는 전쟁으로부터의 도피수단을 제공하려는 듯, 격정적인 3악장에도 불구하고 그의 현악 4중주 중 가장 부드러운 곡의 하나이다. 그는 그 해에 비엔나를 떠나기로 거의 결정했었는데 그가 비엔나에 남아 있는다는 조건으로 상당한 액수의 연금을 보장하겠다는 세명의 귀족들의 만류로 비엔나에 그냥 남아 있게 된다. 베에토벤은 1810년 이 현악 4중주를 출판하면서 감사의 표시로 그 귀족들 중의 하나인 로브코빗츠 公 (Prince Lobkowitz)에게 헌정한다.

    1. Poco adagio - Allegro 2. Adagio ma non troppo 3. Presto 4. Allegretto con Variazioni 사랑이여, 보아라 박정만 꽃초롱 하나가 불을 밝힌다. 꽃초롱 하나로 천리 밖까지 너와 나의 사랑을 모두 밝히고 해질녘엔 저무는 강가에 와 닿는다. 저녁 어스름 내리는 서쪽으로 유수(流水)와 같이 흘러가는 별이 보인다. 우리도 별을 하나 얻어서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 눈 밝히고 가다가다 밤이 와 우리가 마지막 어둠이 되면 바람도 풀도 땅에 눕고 사랑아, 그러면 저 초롱을 누가 끄리. 저녁 어스름 내리는 서쪽으로 우리가 하나의 어둠이 되어 또는 물 위에 뜬 별이 되어 꽃초롱 앞세우고 가야 한다면 꽃초롱 하나로 천리 밖까지 눈 밝히고 눈 밝히고 가야 한다면.

출   처: 아트힐 / 카페 / 수메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