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곡은 베토벤이 34세 되던 해인 1804년에 작곡되어 그의 은인인 발트시 타인 백작에게 헌정된 작품으로 제목도 발트시타인 백작의 이름을 사용하였다. 이 당시 베토벤의 작품은 매우 진전하여 자기만의 독창적인 분야를 개척 할 때였고, 베토벤 자신도 이 곡을 자신있는 걸작으로 간주했다. 화려한 기 교를 구사한 면에 있어서나 구상의 웅대함이 뛰어난 이 작품은 신선한 맛이 풍기는 서정적인 면을 잘 살리면 훌륭한 연주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곡으로도 인정받는다. 처음에는 3악장으로 만들 예정이었던 이 곡은 결국 큰 악장 2개로 완성이 되었다.
출판되었을 당시부터 이 곡에 대해 자신을 가졌던 베토벤이 '대 소나타'라고 일컬었다는 이 곡은 ≪열정≫, ≪비창≫과 함께 그의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자 베토벤 중기를 대표하는 명작으로도 유명하다.
작품구성
이 두 악장의 소나타에 담겨있는 베토벤의 정신은 완전히 새로운 음색의 세계를 추구하는 데에 있다고 보여진다. 1악장은 주제적 구조와 관련된 감동보다는 피아니스틱한 기교와 관련된 감동이 더 진하다. 이 악장은 베토벤의 시대의 피아노라는 악기가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발트쉬타인' 이후의 피아노 소나타들은 교향곡적 규모로 쓰여진다.
짧은 서주-아다지오 몰토-가 있은 후에, 곡은 다시 화려한 기교적 양식으로 돌아간다. 주제는 조성적 뉘앙스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연주자는 후에 리스트에게서나 볼 수 있는 고도의 기술을 요구받는다.
1악장 Allegro con brio
알레그로 콘 브리오, 4/4박자의 제1악장은 처음에는 약한 음의 화 음에서 시작하여 높은 음부에서는 빛나는 모티브가 나타난다. 여기서는 주 도적인 역할을 하는 3개의 테마가 있는데, 이들이 조바꿈을 하며 발전을 해 서 길이가 긴 곡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에 있어서는 충실한 음악을 구성한다. 이 부분을 들으면서 행복감과 온화함을 느낀다는 이들도 있다.
1악장 (Allegro con brio) Wilhelm Backhaus, Piano
2-1악장 Introduzione Adagio molto-attacca
2-1악장 (Introduzione Adagio molto-attacca) Wilhelm Backhaus, Piano
2-2악장 Rondo-Allegretto Moderato
2-2악장 (Rondo-Allegretto Moderato) Wilhelm Backhaus, Piano
제2악장은 몰토 아다지오, 6/8박자의 도입부로 시작되는데, 대단히 느린 템포로 진행 되던 이 부분은 대담한 화성적인 신비성을 가지고 자유롭게 변화하며 발전 한다. 명상적인 가락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어지는 부분은 알레그레토 모 데라토, 2/4박자의 론도 형식으로 행복감에 넘치는 밝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제1 악장에서는 우뢰같은 소리가 나타나는 분위기였다가 때로 는 햇빛처럼 빛나기도 하는데, 대조적으로 제2악장에서는 한층 격렬하게 흥 분되는 분위기가 인간의 투쟁감 비슷한 커다란 감정을 나타낸 다. 제2테마 에서는 론도의 테마와 대조적인 어두움이 나타나면서도 여러 갈래로 발전을 하다가 마지막에는 박자가 바뀌면서 효과적인 마무리를 한다.
글출처: 웹사이트 / 음원출처: 향기로운 삶의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