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기악곡

바흐 / 무반주 첼로모음곡 전곡 - 모리스 쟝드롱 (첼로)

로만짜 2007. 6. 10. 02:12

    침 묵 청산 李 豊 鎬 오늘 나는 나의 방안에서 그의 뒷모습이 남긴 침묵을 본다 침묵은 조심스럽게 그의 인사를 나에게 전해주려고 애쓰면서 정든 보금자리를 떠나는 철새처럼 飛翔을 준비한다. 침묵을 떠나보내서는 안돼라고 중얼대면서 나는 침묵의 가슴 속에 그리움을 용해시켜 바닷냄새 나는 향수를 만든다. 그러면 침묵은 그가 밤마다 차지하던 공간 가득히 파아란 바닷안개로 다시 피어난다. 그리고 나는 침묵이 잊지않고 건네주는 그의 인사를 듣는다. 그러나 침묵은 난 말을 못해라고 하면서 내가 더욱 더 서글퍼 할까봐 입술을 다문다. 나는 그가 남겨놓은 침묵만큼 더욱 외로와질 것을 알지만 언젠가는 침묵이 전해줄 그의 아름답고 숭고한 영혼으로 나의 빈 가슴 가득 채울 것을 안다.

      J.S.Bach (1675-1750) Suites for 6 Cello Solo, No.1~No.6 Maurice Gendron, cello

    No.1 IN G Major, BWV 1007 No.2 IN D Minor, BWV 1008 No.3 IN C Major, BWV 1009 No.4 IN E flat Major, BWV 1010 No.5 IN C Minor, BWV 1011 No.6 IN D Major, BWV 1012 Maurice Gendron (1920~1990) 프랑스 니스 출생, 첼리스트. 파리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프라도에서 파블로 카잘스에게 사사했다. 독주와 실내악 분야에서 프랑스의 대표적 첼리스트의 한 사람이 되었다. 70년 이래 파리음악원 교수를 지냈으며, 지휘자로도 활동함. 1985년에는 내한 연주회를 가진바 있다. 바흐의 첼로를 위한 불후의 명곡으로 알려진'무반주 첼로 조곡(모음곡)'은 흔히 첼로 음악의 구약성서라고 불려지고 있을만큼 연주하기가 어렵고 음악성도 제대로 연구되지 않아 연습곡 정도로만 연주되고 있다가 20세기 첼로의 거장 파블로 카잘스가 발견, 연구, 연주하여 그 후 첼로 음악의 최고의 명곡으로 인정받고 있다. 문지영 2006.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