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짤뜨옹 협주곡

모짜르트/피아노 협주곡 20번 K. 466 - 프리드리히 굴다(피아노) 클라우디오 아바도(지휘) 비엔나 필하모니카

로만짜 2016. 8. 30. 01:10

 

 

 

 

Wolfgang Amadeus Mozart

Piano Concerto No.20 in D Minor KV 466

 

Frederic Gulda, piano
Claudio Abbado, cond,
Vienna Philharmoniker

 

1악장 Allegro

 

2악장 Romanze

3악장 Rondo : Allegro Assai

작품 개요 및 구성

수많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한 곡을 추천하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저없이 20번을 추천할 것이다. 이 곡의 내면적 열정과 비장미, 모차르트 특유의 눈물 머금은

미소를 들려주는 아름다운 선율이 그만큼 현대인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 곡은 그 이전까지의 피아노 협주곡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몇 가지 특징들을 가지고 있으며

후대에도 큰 영향을 미친 작품이다.

가장 큰 특징은 단조로 쓰여졌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그 당시 대부분의 피아노 협주곡이 귀족들의

여흥을 즐기는 정도의 목적으로 쓰여졌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단조의 채용과 과격한 열정적 표현은

그 당시로서는 상당한 충격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이 곡에서는 그 이전까지의 협주곡들

과는 달리 관현악 파트의 중요성이 뚜렷하게 부각되어 있어서 과거에는 반주부로서의 기능만을

담당하던 관현악 파트가 피아노와 거의 대등할 정도의 입장을 차지하여 마치 피아노와 관현악의

대화를 연상케 할 정도가 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목관파트의 선율 담당기능이 강화된 점은 이후의

협주곡들에서도 계속 나타나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알프레드 아인슈타인(모차르트 연구가) 은 "피아노 협주곡에서 모차르트는 협주곡적인

것과 교향곡적인 것의 융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한다. 이와 같은 면들을 통해서 결국 피아노

협주곡이라는 분야를 완성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모차르트라고 평가되며, 베토벤은

모차르트에 의해 완성된 피아노 협주곡을 한 차원 더 발전시켰다고 여겨진다. 여담이지만, 베토벤은

이 곡을 매우 좋아했다고 알려지며 그 자신이 1악장의 카덴짜 (독주자가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관현악은 반주를 자제하고 현란한 기교로 솔로를 연주하는 부분)를 작곡하기도 하였다.